질투하지 않을 조건


다른 이가 이룬 성공이 능력은 있으나 기회가 없어 내가 얻지 못한 것이거나 기회는 있었으나 능력이 없어 얻지 못한 것일 때 질투라는 악마가 빈큼을 타고 들어온다.




우리가 다른 이의 성공을 기꺼이 맏아들이는 경우는 두 가지다. 하나는 내가 능력도 있고 기회도 있지만 얻고 싶지 않은 경우다. 이럴 때는 그 성공 위에 올라선 듯한 우월감을 느낀다. 다른 하나는 나에게 능력도 없고 기회도 없어 아예 불가능한 일이라 여기는 경우다. 이럴 때는 성공에서 매우 멀리 떨어져 있는 듯한 냉담함을 느낀다.

'잠시 멈춤이 필요한 순간 - 저우궈핑 지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 종류의 열등감  (0) 2017.10.08
인색함  (0) 2017.10.07
질투 공식  (0) 2017.10.05
오만과 재능  (0) 2017.10.04
오만과 겸손  (0) 2017.10.03

질투 공식


질투가 발생할 가능성은 시간과 공간의 거리에 반비례한다.




우리는 보통 눈에 자주 띄는 가까운 사람을 질투하지, 세상을 떠난 이나 멀리 있는 낯선 사람을 질투하지 않는다.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어 하는 평범한 회사원이 하룻밤 사리에 대통령 자리에 오른 미국인을 질투하지 않는다. 제아무리 돈에 환장한 사람도 세상에 널린 백만장자를 질투하지 않는다.이웃이 벌었다는 적은 돈에 전전긍긍할 뿐이다. 남 앞에서 뽐내는 걸 유난히 좋아하는 작가라 해도 결코 조설근이나 셰익스피어를 질투하지 ㅇ낳는다. 그보다는 가까운 친구가 단숨에 유명해지는 것을 견딜 수 없어 한다. 

'잠시 멈춤이 필요한 순간 - 저우궈핑 지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색함  (0) 2017.10.07
질투하지 않을 조건  (0) 2017.10.06
오만과 재능  (0) 2017.10.04
오만과 겸손  (0) 2017.10.03
미움과 사랑  (0) 2017.10.02

오만과 재능


기상이 큰 사람은 체면을 논하지 않는다. 반면 체면만 논하는 사람은 기상이 부족하다.




오만은 재능과 정비례한다. 큰 재능을 가진 사람은 소박하고 수수하지만, 작은 재능을 가진 사람은 겉만 번지르르하다. 월등히 오만한 사람은 겸손하고 온화하지만, 어설프게 오만한 사람은 안하무인으로 거만한 표정을 짓는다. 따라서 특출난 우월감을 지닌 사람에게는 만물을 포용하고 대중을 넉넉히 안을 가슴이 있다.

'잠시 멈춤이 필요한 순간 - 저우궈핑 지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질투하지 않을 조건  (0) 2017.10.06
질투 공식  (0) 2017.10.05
오만과 겸손  (0) 2017.10.03
미움과 사랑  (0) 2017.10.02
약점과 존엄성  (0) 2017.09.30

오만과 겸손


진정한 대립은 고귀함과 비천함 사이에 존재한다.




오만과 겸손은 꼭 반대말이라고 할 수 없다. 고귀한 오만은 타인의 권력이나 재산 혹은 장점에도 비굴하거나 거만하지 않고, 고귀한 겸손은 자신의 권력이나 재산 혹은 장점을 앞세워 타인을 업신여기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비천한 오만은 자신의 권력이나 재산 혹은 장점만 믿고 우쭐대며, 비천한 겸손은 타인의 권력이나 재산 혹은 장점 앞에서 비굴하게 무릎 꿇는다. 이처럼 오만과 겸손은 서로 통한다고 볼 수 있다.

'잠시 멈춤이 필요한 순간 - 저우궈핑 지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질투 공식  (0) 2017.10.05
오만과 재능  (0) 2017.10.04
미움과 사랑  (0) 2017.10.02
약점과 존엄성  (0) 2017.09.30
열등감과 자신감  (0) 2017.09.29

미움과 사랑


미움이 사랑보다 더 그 사람의 본질을 잘 드러낸다.




사랑의 이유는 매우 다양하다. 마음에서 비롯되기도 하고 감각기관과 관련될 수도 있으며 개성에서 시작되거나 유행을 따르는 일도 있다. 반면 미움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라너가나 특유의 성향에서 비롯되는, 자신도 어찌할 수 없는 반응이다. 사회관계의 영역에서 보면 미움이 사랑보다 더 깊은 단계에 속한다. 함께 무엇인가를 좋아하고 사랑할 때는 단순한 동반자가 되지만, 함꼐 무엇인가를 싫어하고 미워할 때는 뜻을 같이하는 동지가 되기 때문이다.

'잠시 멈춤이 필요한 순간 - 저우궈핑 지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만과 재능  (0) 2017.10.04
오만과 겸손  (0) 2017.10.03
약점과 존엄성  (0) 2017.09.30
열등감과 자신감  (0) 2017.09.29
반드시 필요한 자신감  (0) 2017.09.28

약점과 존엄성


약점과 존엄성은 결코 공존할 수 없는 존재가 아니다. 피할 수 없는 약점을 감당해야 할 때 존엄성이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사람은 누구나 약점이 있으며, 약점이 있다는 것이야말로 진실한 인성人性을 의미한다. 스스로 약점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깊이가 없는 사람이다. 약점이 없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면 대개 거짓된 사람이다. 모든 인생은 부족한 점이 있으며, 부족한 점이 있다는 것이야말로 진실한 인생이란 뜻이다. 인생에 부족한 점이 보이지 않는 사람은 미숙하거나 무감각하다. 혹은 자신을 속이고 있을 뿐이다. 약점을 포용하고 부족한 점을 받아들이면서 사람은 행복하게 살아간다.

'잠시 멈춤이 필요한 순간 - 저우궈핑 지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만과 겸손  (0) 2017.10.03
미움과 사랑  (0) 2017.10.02
열등감과 자신감  (0) 2017.09.29
반드시 필요한 자신감  (0) 2017.09.28
인간과 돼지  (0) 2017.09.27

열등감과 자신감


보통 내성적인 사람은 열등감에 빠지기 쉽고,

외향적인 사람은 자신감이 넘치기 쉽다.




열등감도 나름의 긍정적 가치가 있고, 자신감도 나름의 부정적 특면이 있다는 말이다. 물론 자신감이 적극적 행동을 만든다는 걸 부인하지 않는다. 세상을 살면서 어떤 일을 해나가려면 반드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있는 힘을 다해 싸울 용기와 성공을 향한 희망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 한 번도 열등감에 빠져보지 않았다면 감히 단언컨데 그의 분투는 평범하며 그의 성공 또한 그리 대단한 수 없다.

'잠시 멈춤이 필요한 순간 - 저우궈핑 지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만과 겸손  (0) 2017.10.03
미움과 사랑  (0) 2017.10.02
약점과 존엄성  (0) 2017.09.30
반드시 필요한 자신감  (0) 2017.09.28
인간과 돼지  (0) 2017.09.27

반드시 필요한 자신감


사람이라면 올바른 됨됨이에 대한 자신감을 기본으로 갖춰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인류의 평등한 일원이라는 자신감을 품고 있다. 그러나 전제 정권 아래서는 이런 자신감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 하여 모든 사람이 무릎 꿇기를 강요받을 때에도 홀로 서 있는 사람은 신이 된다. 권력이나 재산, 지식, 외모 등이 부족하면 누구나 열등감이 생긴다. 하지만 올바른 됨됨이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면 이런 사소한 열등감을 극복해 스스럼없이 세상에 설 수 있다.

'잠시 멈춤이 필요한 순간 - 저우궈핑 지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만과 겸손  (0) 2017.10.03
미움과 사랑  (0) 2017.10.02
약점과 존엄성  (0) 2017.09.30
열등감과 자신감  (0) 2017.09.29
인간과 돼지  (0) 2017.09.27

인간과 돼지


나는 모든 사람의 몸에

불만족스러운 소크라테스가

숨어있다고 믿는다.




영국의 철학자 존 스튜어스 밀은 말했다. "불만족스러운 인간이 만족스러운 돼지보다 행복하고, 불만족스러운 소크라테스가 만족스러운 바보보다 행복하다." 인간과 돼지의 차이는 인간에게는 영혼이 있지만 돼지에게는 영혼이 없다는 점이다. 또한 소크라테스와 바보의 차이는 소크라테스의 영혼은 깨어있지만 바보의 영혼은 잠들어 있다는 것이다. 영혼은 존재하면서부터 불만족스러워했다. 대체 무엇에 대한 불만족일까? 바로 인간이 동물처럼 사는 것에 대한 불만족이었다. 이런 불만족 속에서 인간은 의미를 탐구하기 시작했고 풍부한 정신세계를 창조해낸 것이다.

'잠시 멈춤이 필요한 순간 - 저우궈핑 지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만과 겸손  (0) 2017.10.03
미움과 사랑  (0) 2017.10.02
약점과 존엄성  (0) 2017.09.30
열등감과 자신감  (0) 2017.09.29
반드시 필요한 자신감  (0) 2017.09.28

봄기운




찬 강물 속에도 눈동자들은 뜨거워

엎드린 송사리떼 물풀 흔들며

겨울 껍질을 깬다

눈 녹은 덤불 숲

후다닥 텃새 오르고

뿌리를 감싼 물기가

수초 더미 위로 차오른다

언뜻 아득히 잊었던 얼굴도 다가와

연초록 물이 된다

아직 풀리지 않은 심줄의 땅 고수부지

갈 숲 둘레를 바람이 매만지면 언 손 녹이면

가파른 숨결로 천지가 환하다

'바람 길 - 송인준 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빗장 열고  (0) 2017.09.25
또 다른 출발  (0) 2017.09.24
맞서는 나무  (0) 2017.09.23
숲의 새벽을 위하여  (0) 2017.09.22
눈 나리는 아침  (0) 2017.09.21

+ Recent posts